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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Software/1차의료 전략

소아과와 같은 작은 1차의교기관에서 융복합 컨버전스는 무엇으로 할 수 있을까 ? 또한 의사들의 컨버전스는 무엇으로 할 수 있을까 ?  내과 산부인과에서 미용 성형수술을 하는 것을 컨버전스라고 할 수 있을까 ? 이러한 것은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인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영역으로의 침범일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 컨버전스나 이머전스는 아닐 것이구 이런 경제가 불황이고 앞으로 점점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을 모두가 하는 것을 보면 이러한 시기에 준비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위한 준비가 가장 중요한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컨버전스와 이머전스를 넘어가는 요즘의 통섭이라고 불리워지는 그러한 것은 역시 더더욱 앞으로 작은 1차의료기관에서도 리더는 고민을 많이 해야하는 분야가 아닐까 한다

[기고] 컨버전스는 새로운 영역의 확장을 지향한다.

컨버전스란 다른 분야에 속해 있다고 여겨졌던 두 분야가 더 큰 효용을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서로 합쳐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전혀 새롭지 않은 이 개념이 최근 트렌드로 다시 떠오른 것은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에 대한 관심 때문일 것이다. 컨버전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분야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단순한 관심이나 호기심 차원에 머무른다고 할지라도 나쁠 것 없다.

컨버전스는 융합, 또는 융복합이라고 옮기지만 그것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전면적 변화’혹은 ‘영역의 확장’일 것이다. 전기를 모으고 활용할 줄 알게 되면서 인간은 세상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월드와이드웹의 발명보다 훨씬 크나큰 충격과 놀라움이었을 것이다. 전기 기술은 통신 수단, 교통 수단, 생활 수단 모두를 변화시켰다. 20세기 후반 월드와이드웹이 발명되면서 세상은 또 한 번 전면적인 변화를 겪었다. 전기는 시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창조했다. 그저‘어둡기만 했던’밤을 밀어내고 낮의 시간이 밤까지 확장된 것이다. 웹은 ‘웹 공간’을 만들어냄으로써 공간의 확장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 전혀 새로운 공간 개념이 등장한 것이다.

영역의 확장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제한된 영역 안에서 경쟁을 통해 확보하는 것, 즉 제로섬 게임 같은 확장이 있다. 그리고 다른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아예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 내는 것이 또 한 가지다. 전기, 웹은 주로 후자의 방법을 취했기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그 확장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특히 웹은 공간 개념의 새로운 확장과 더불어 시간까지도 아주 유연하게 바꾸어 놓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인간에게서 기다림이라는 정서까지 빼앗아갔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상상이지만 전기, 웹 다음으로 세상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무엇인가가 나온다면 인간의 정서까지도 확장될지 모른다. 컨버전스는 전기의 등장, 웹의 등장이 이룬 성취를 지향한다. 이질적인 두 분야의 단순한 기능적 결합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영역을 창조하기를 열망한다. 새로운 확장을 지향하며 확장 개념의 변화까지도 암시한다.

이머전스(emergence, 창발성(創發性)는 개개의 하위 구성 요소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특징이, 전체를 이뤄가는 과정 속에서 갑자기 출현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인데 컨버전스의 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개미 한 마리의 힘은 보잘것 없지만 개미 사회가 보여주는 능력은 위대함에 가깝다. 그것은 개미 숫자의 단순한 곱 이상의 의미다. 컨버전스는 DMB처럼 거창한 두 분야의 거창한 결합 뿐만이 아니라 보잘것 없어 보이는 개체들의 결합, 대신 벌집처럼 완벽한 결합까지도 의미한다.

서울시가 포털 사이트 엠파스와 제휴하여 추진했던 이른바 ‘공무원 블로그’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잘못된 시도였다. 새로운 개념과 영역의 확장이 아니라 단순히 공무원들의 노동 시간과 스트레스만 더 확장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기존 업무는 그대로 두면서 블로그 운영을 권하는 - 압박하는 - 언론사의 기자 블로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도 똑같은 이유다. 아무리 각광 받고 있는 최신 트렌드라 할지라도 불필요한 곳에서 활용하려고 하는 것은 자원 낭비만을 가져올 뿐이다. 컨버전스를 생각할 때도 그렇다.

최신의 트렌드라고 하여 무턱대고 실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면 어떤 기준으로 그것을 구별할 수 있을까. 당연히 새로운 영역의 확장 유무에 초점을 두면 된다. 두꺼운 책 한 권으로 충분할 것을 얇은 책 1,2,3 권으로 나누어 판매하는 출판사의 행태는 가격의 확장이 목적이다. 가장 손쉬운, 그리고 가장 질 나쁜 확장이다. 이런 확장은 따라할 필요 없다. 다만 가격도 확장 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점은 알아두자. 그렇다면 영역의 확장이 단순히 시간, 공간에만 한정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확장의 예를 보자. 립스틱 같은 경우는 어떨까. 품질의 확장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디자인의 확장도 한계에 부딪혔으며, 가격의 확장도 쉽지 않다. 비단 립스틱이 아니더라도 많은 제품들이 그러할 것이다. 이런 경우 이름을 확장한다. 작년 봄에 유행한 색깔과 다를 바가 없지만 이름은 계속 바뀌고, 소비자는 새로운 이름을 새로운 상품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이런 확장도 따라할 필요 없다. 다만 새로운 확장을 위한 교보재로 삼을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제 다시 컨버전스를 정의해 보자. 컨버전스는 전면적인 변화, 새 영역의 확장을 지향하는 융합이다. 우리는 웹의 시대, 인터넷의 시대를 살고 있다. 웹은 아직 우리에게 그 가능성의 아주 작은 부분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생산적인, 창조적인 컨버전스를 위해 웹은 - 최소한 당분간은 - 우리에게 많은 아이디어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웹도 출판사처럼 가격을 확장했다. 대신 정반대 방법으로 확장했다. 더 싼 가격에 물건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자기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창작물을 기꺼이 아무 대가 없이 다른 이와 공유할 수 있는 인간 정신의 확장까지 가능하게 해 주었다. 컨버전스가 단순히 기술적 융합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의 융합, 인간 정신 세계의 새로운 확장으로 나아간다면 머지 않아 웹 뒤에서 기다리고 있을 다음 차례의 주인공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다.

<GF 부엌 ; 부엌이 있는 소아과의 사진입니다. 왜 소아과에 부엌이 필요할까.... 히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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