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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자본의 중국의료 진출의 실과 허..
오늘 이런 기사가 떳습니다. 중국의료에 대해서 관심들이 있으신지 몰라서 이어서...글을 써 보았습니다.
----------------------------------------------------------------------------------------------------- 중국ㆍ베트남ㆍ미국시장 '정조준' |
국내·해외병원 시너지 효과 노려… 섣부른 진출은 ‘금물’ |
각 의료 기관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의료 시장 개방을 앞두고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서다. 복지부가 전국 2000여 개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관의 67%가 외국 환자 유치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대학병원이나 대형 병원들까지도 진출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정부 역시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내놓으며 장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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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실린 이 기사를 보고 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되는 홍보성 글을 기사처럼 사실처럼 올라오네요... 정말 말이 안 되는 그런 기사네요... 중국 현지에서 느끼는 중국 진출 한국계 병원은 진출 실패인 경우가 많으며 외부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그 실상이 많이 왜곡이 되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먼저 3차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에서 세브란스 병원의 칭따오 진출은 무산이 되었으며 삼성의료원은 과거에 협화의대병원이랑 합작 아닌 MOU 수준이었으며 최근 들어 검진에 대한 이야기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그냥 서로 관심사 교류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3차 의료기관 특히 학교법인의 경우는 외국에 투자하면서 진출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 되어 있으며 학술차원의 교류 형태로 밖에는 이루어 질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1,2차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에서 기존에 상해 예메디칼 병원은 최근에 중국에서 IPO 한 중국 치과 네트워크에 인수? 매각? – 아마 option 을 좀 많이 건 CB 인 듯 합니다. 루이리는 우리나라의 의료자본이 아닌 한국의 창투사인 KTB 에 일부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되었으며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계 의료 자본 소속이었던 외국계 병원인 상하이의 월드링크 네트워크 중에 4개 병원은 싱가폴의 파크웨이인가 하는 메이져 의료기구 네트워크에 인수 되었으며, 홍콩계열의 북경 베일리-잭슨 클리닉은 중국의료자본으로 매각되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북경주재 한국 공사가 사망한 비스타 클리닉이란 외국계의료기관은 이미 2005년도에 중국 자본에 넘어갔으며 그 원래 자본주는 북경아동병원과 합작으로 국제 북경 아동병원이란 병원을 다시 만들어서 영업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인수는 외국계 병원의 운영이 잘 안 되는 것도 한 측면이나 중국/화교/서양 의료 자본들이 중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매집, 케피탈게인을 위한 투자 등의 복합적인 이유인 것 같습니다. 중국의료 시장의 위축이 무척이나 걱정이었지만 오히려 이러한 중국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선진 의료 자본들은 중국 진출의 호기로 생각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이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 한 치과네크의 IPO 성공, 동관에 2500 베드 짜리 민영병원 soft landing, 중국의료시스템의 문제점 외국에 널리 알려짐 – 후진적 의료시스템 + 외국보다 훨씬 싼 cost + 전국적 확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가능이 중국의료시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습니다. )
1. 한국계 병원 지분 변동
1) 한국의 유명 개인의원 들과 중국 상해에서 가장 큰 국영병원인 루이진 병원 (Word-link 의 중방 파트너이기도 함) 이 합자하여 상해에 개원한 루이리병원의 한국병원 지분들을 KTB 가 인수 함. 총경리는 KTB에서 선임, 이전 총경리는 동사장으로 변경 (루이리병원은 법적으로 중외합자임)
2) 한국의 예치과 등이 상해에 개원한 상해 예클리닉은 중국상해에서 IPO 한 치과병원이 투자 (CB 형식인 것 같고 다양한 옵션을 걸었다고 함), 그 중국 치과네트워크는 예 메디칼 브랜드를 이용해 고가 치과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는 데 정확하지 않음 (이싱클리닉은 법적으로 중국내자임)
2. 서양계 펀드의 중국 병원 투자
1) 중국의 유명 치과네트워크인 佳美가 英国의 Martin Currie Investment와 미국의 SIG Investments 에서 total 천만 US$ 유치
중국의 고가 치과네트워크인 Arrail 은 미국자본이 대주주이며 올해에도 2~3000 만 U$ 를 투자한다고 함
2) 타이거 펀드가 중국의료계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주요 병원들을 서치하고 있고 애강병원에도 접촉했으나 거절 한 상태입니다.
루이진 클리닉에 대하여
주주 구성 |
1996년에 Ruijin Hos. Group (20%), 上海聯合投資管理公司(20%)와 Singapore Medical Resources International (60%)이 공동 투자하여 설립 |
확장 |
상해에서 4~5개의 클리닉 |
진료수가 |
70~150$ |
영업 현황 |
BEP 를 안정적으로 넘었다고 함 |
기타 |
• 산하 클리닉 중 대부분을 홍콩자본 (장쩌민 아들이 관여?) + 싱가폴 의료 기구 에게 매각http://www.parkwayhealth.com • 최근에 중국 병원산업에 신규 진출하려는 외국자본들이 기존 외자병원 등을 매집하려는 시도가 많다고 함 |
미국계 의료자본의 중국 진출은 뭐 상해 푸동 메디칼 존이니 뭐니 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등의 화교자본들에 의한 중국의료 진출은 있기는 하지만 거의 작은 규모로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의료시장 개방의 초기에는 중국의 여러 병원단위들이 한국의 의료자본의 진출을 강력하게 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 실효성이 별로 없다는 즉 한국의 의료자본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그 다음부터는 중국의료계에서 한국의료계의 러브콜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거의 경쟁력이 없는 곳에서만 러브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해외 진출의료기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도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 작년에 워크삽 개최 정도입니다. 반대로 해외환자 유치하여 의료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공약으로 현혹하는 것이지요. 해외 환자 유치는 현재 상황에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해외 진출 역시 성공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해외환자의 유치는 절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의료 보험 체계가 존재하는 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한국의료기관의 체질상 SOS 인터내셔널과 같은 외국병원이나 민간 사보험과의 접촉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외국 환자들은 절대로 오지 않습니다. 또한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상담 코디가 있다고 해서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 병원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과대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형은 좀 특수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것 역시 오래 가지 않을 것이며 다른 과목들은 절대 경쟁력과 국가 브랜드 파워가 없는 상황에서 선전하기는 무척이나 힙들 것입니다
전략이 우리나라 의료에 맞추어져 있는 한 더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global 한 전략과 전술로 접근하지 않으면 외국 시장에 진입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왜냐 하면 의료는 그 국가의 기본 기간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또 올림픽 후에 또는 상해 엑스포 뒤에는 의료시장을 꽉 잠가버릴 것입니다. 또한 중국 중앙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중외의료합자법인이 북경 내에서는 SK 애강병원이 유일한 제 1호 합자병원이자 마지막 합자 병원인 이유가 있답니다.
다른 나라의 중국의료계의 진입 방식은 우리나라 의료계와는 달리 자본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는 자본의 투자가 아니라 의료기술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것이 문제이며 결국에는 외국 의료자본에 한국 의료기술이 또 종속되는 그런 결과가 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중국의사들의 의료 기술 역시 무척 가파르게 향상이 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구조적인 문제 의료 시스템의 허약성 등의 한계가 있으나 적어서 서해안 벨트를 따라 존재하는 선진 도시들의 의료 시스템은 그러한 면에서 자유로울 것이며 앞으로도 더더욱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교 라던지 다른 이유로 중국의 동북지방에 진출한 그런 병원 말고는 정말 의료 산업으로 다른 나라의 의료자본과의 경쟁을 지향하며 진출하는 그런 의료계의 병원들이나 자본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허약한 의료산업과 자본에서 그러한 경쟁을 이겨 낼 수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한국의 의사들 또는 의료 산업 관계자들은 전혀 엉뚱한 방식으로 중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제가 알게 된 많은 분들이 중국에 들어 갔다가 다 실패하고 돌아오는 결과를 초래하는 데 이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료시장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학습도 없이 무조건 진입하는 말도 안 되는 자신감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야기 하시는 성형의 경우는 우리나라 성형외과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데 그것은 현실의 객관화 오류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볼 때는 몇몇 성형 분야를 제외하고는 경쟁력이 별로 없으며 강남과 압구정동에서 경쟁력이 많이 있다고 하는 많은 병원들이 중국에 진출하였다가 모두 접고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도 최근에 중국에는 비성형이나 비피부 계열에서 미용성형 또는 피부관리 등으로 들어가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많은 우려감이 생기게 됩니다.
경쟁력 절대 없습니다...... 미용 피부, 미용 성형, 미용치과 등등... 그 이유는 중국에 가서 1-2년 살다 보면 알게 되지요..절대 한국에서는 알기 힘듭니다. 저도 그랬거던요...ㅎㅎ
또한 우리나라 한의원이나 한의원 네트워크에서도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 당국에서 중의학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경쟁력 역시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이며 아주 훌륭하게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의 형식상의 양 한방 협진이 아닌 중서의 합작진료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정책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2002년인가 2003년인가 중국에서 요구한 중의사의 한국 시장 진출을 한국 정부에서 거부한 상황에서 이러한 것을 반대로 열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정책 결정을 쉽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몇몇 도시에서는 가능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한국국적의 중의사들에게 진료권리이나 개업허가를 내주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중국 현지의 타깃 마켓의 선정과 그 시장조사부터가 잘 못 되는 경우가 많으며 내가 한국에서 이정도 하니까 중국 같은 의료 후진국에서는 당연히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오게 되면 거의 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90년대 초반 일본과 미국의 의료자본이 중국에 들어 갈 때 그 자본에 의해서 설립된 병원들은 절대 중국 의료시장의 타깃이 명확하게 설정해서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생존하며 성장을 해 왔지요...우리나라도 중국의료시장에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타깃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론
대안으로 처음부터 중국의료시장을 열겠다고 들어가게 되면 힘들어집니다. 단계별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명확한 시장조사와 타깃에 맞는 의료 시스템 구축이 먼저입니다. 또한 성형 이라던지 이러한 것도 명확한 경쟁력이 있는 분야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못하는 것이 아닌 잘 안 하는 것을 만들어 내야 하며 예를 들면 성형수술 중에 윤곽 교정술과 같은 전문적인 분야만 가지고 병원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보다 더 전문화된 병원이거나 아님 아주 광범위한 범위의 병원이 저는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중국 의료시장을 열기 위해서는 아주 전문화된 병원이 필요하며 선택과 집중에 의한 성장을 위해서는 그 분야의 의료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그런 병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내의 네트워크의 구축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한국식 의료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수평적인 네트워크가 아닌 center-branch network 형식이 맞는다고 봅니다.
현재 중국 내 타이거 펀드와 같은 의료 자본 펀드들이 만들어 지고 있으며 이러한 펀드들이 추구하는 네트워크는 중국 내 100-200개의 병원을 묶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규모에 우리나라 병원이나 의료 산업이 같이 갈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나 중국의료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참여의 기회조차 같지 못하는 경우가 되지 않을까 우려 되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의료시장을 개방하지 않고는 절대 그런 외국 시장에 들어 갈 수 없는 것이 맞는 이야기이겠지요
결론 압축입니다.
한국의료산업(병원) 의 현황 |
중국(해외) 진출을 위한 제고 방안 | |
의료기술 |
성형/피부과 경쟁력 있음, 기타 건강관리 관련 클리닉 및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과목은 당연히 경쟁력 확보. 그러나 성형이외의 과목은 국가브랜드 형성되어 있지 안음 |
국가차원에서 의료 강국으로서의 홍보 및 브랜딩 필요 (싱가폴 …) |
고객서비스 |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서비스 만을 경쟁무기로 해서는 진출이 힘듦. 아직 중국 로칼의 고가 상업건강보험이 활성화 되지 않아, 일반 과목을 하이엔드로 포지셔닝하며 서비스만을 부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
한국의 선진의료서비스에 대한 홍보 및 고객서비스 교육 산업 등이 같이 진출 해야함 (교육과정개설, 책발간 등) |
자본력 |
이미 형성된 동남아 화교 의료자본, 복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료 자본 등에 비하면 한국의료자본?은 경쟁이 안 됨, 그나마 규모가 있는 3차 기관은 해외진출 법적으로 규제 |
3차 기관 해외 진출 및 1/2차 기관 영리법인화 등으로 대형 의료자본 구축 필요 혹은 의료펀드와 같이 진출 |
마케팅/브랜드 |
과당경쟁으로 인해 부분적인 경쟁력은 가지고 있으나 마케팅의 규제, 소규모 자본 등으로 인해 중국의 대형영리병원과는 비교가 안 됨 (대형병원은 한달에만 몇억의 마케팅비용 집행) |
마케팅-브랜딩에 대한 이해 및 경험, 자본 등을 제고해야 함 |
로칼 매니지먼트 |
기타 산업 그리고 한국보다도 훨씬 엄격한 중국의 법률/제도/관습 등을 이해/감당 못함. 인사관리에서도 많은 문제 발생 |
한국식 소규모 클리닉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업화된 형태로 진출하며 중국내의 관리 전문가를 뽑아야 함 |
결론 : 소규모 클리닉이 중국의 중앙무대에서 중국의 대형의료자본과 대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임. 한국 관련 제도의 변화 (영리법인, 마케팅 등) 정부의 지원 (자금지원, 법적 문제 shared service) 등이 선결되지 않고는 진출 후 성공이 쉽지 않음. 무엇보다도 의료시장을 개방해서 자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고 이를 위한 제도 개혁이 선행되어야 함 (의료산업의 수출은 소비재 수출과 달리 생산성이 높거나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