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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적에 초딩때인가 중딩때인가

크리스마스와 새해 즈음해서 항상 하던 일이 새해 연하장과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뭐 여자 친구도 없었고 .... 사회생활을 많이 하지 않던 학생때인지라...이쁜 카드를 산 후에 보낼려고 생각해 보면 뭐 그 장수가 10장을 안넘기곤했습니다..그러나 어느 시점이 지나자 그것도 무척이나 귀찮아 지기 시작했구 그것이 레지던트 끝날때까지 연하장이란 것은 한가한 사람들의 사치스런 행위이다 라고 생각하며 보냈답니다.

그 후에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인맥 (HUMAL NETWORK)의 소중함과 중요성에 대해서 더욱더 깨닿게 되면서도 그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안쓰고  최근에는 인터넷 메일로 한동안 연하장 비스무레하게 보내기 시작하다가 그것도 보내야할 사람이 점점더 많이 지면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3년전부터 SMS에서 문자 메세지로 새해인사를 대신하면서 보내곤 했는데 내가 받아 보니까 이것도 역시 그다지 행복한 신년 인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무척이나 많이 들게 되어 올해는 안해버렸습니다. .. 더더욱 요즘은 SMS 문자메세지로 보내는 사람이 더 많고 그것도 단체 메일처럼 보내지는 SMS 메세지를 받으면서 이것의 의미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물론 게으름 때문에 전 이것도 안하지만 말입니다. )

오늘 전혀 생각지 않았던 분한테 볼펜으로 정성껏 쓴 연하장을 받았습니다...

그분의 연하장을 받아 본 순간 아주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진리를 또 깨닿게 되었습니다.

연하장을 주고 받는 것은 그냥 잘 지내고 복 많이 받으라고 기원하는 기복적인 것이 아니라 한해동안 잊어 먹고 있었는데 또 한해가 가면서 기억을 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 동안 잊어 먹은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면서 정성을 다하여 한자 한자 써서 반성하는 의미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의 게으름과 귀차니즘을 반성하게 해주신 아라 컨설팅 3기 정동진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딱한번 뵈었을뿐인데...연하장까지 보내주시고...감동의 쓰나미에 묻혀 버렸습니다. 오늘 ㅎㅎ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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